본 채용은 종료되었습니다.
파인코드에서 시니어 개발자를 채용합니다. 파인코드는 세무회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창업한지 7개월 째고, 창업자는 개발자 두 명입니다. 현재 투자를 받은 상태이고 투자사가 곧 수요자이기 때문에 공급계약도 되어 있어서 내년 초부터 작으나마 매출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파인코드는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고, 현재 두 명의 개발자로도 개발은 가능하나, 좀더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버전 출시를 하고, 또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해내기 위해 개발자를 한 명 더 채용하려 합니다. 쉬운 업무가 아니다보니 실력이 뛰어난 시니어 개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탁월한 실력을 갖고 있다면 경력이 짧아도 상관 없습니다.
근무조건
- 연봉 1억+
- 스톡옵션 200만원 (현재 평가액 기준 0.4%)
- 재택/원격 근무
업무내용 및 자격요건
세무회계 API 개발
주요 업무는 기업용 세무회계 서비스를 API 형태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파인코드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하기보다는 API 형태로 다른 기업에게 공급하는 것을 우선합니다. 그렇다고 UI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은 대한민국의 세법에 맞게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하는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UI를 만든다거나,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고, Input을 받아서 정확한 Output으로 내주면 되는 일이라 아키텍처는 단순합니다. 대신, 세금 신고라는 업무가 워낙 복잡하고 예외가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로직을 제대로 설계하고 좋은 코드로 만들어 내는 일이 어렵습니다. 복잡한 계산 결과에서 10원 차이가 발생했을 때 왜 틀렸는지를 찾아내고 고쳐서 마침내 숫자를 제대로 맞췄을 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업무에 잘 맞을 것입니다.
좋은 코드
좋은 코드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세금 업무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세법이나 세금 계산 공식 등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코드에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때로 개발자가 아닌 세무사에게 코드를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리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 돈이 오가는 계산이다보니 꼼꼼한 테스트로 정확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회귀 테스트를 열심히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내는 테스트를 작성하고 그런 테스트를 통해 지저분한 코드를 조금씩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파인코드의 일을 좋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인코드는 기본적으로 CollectiveCodeOwnership을 추구합니다. 내가 작성한 코드를 다른 사람이 고치거나 코멘트를 하는 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코드에 대한 생각은 주관적일 수 있음을 인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기술 스택
파인코드는 현재 다음과 같은 기술들을 사용합니다. 이 기술들에 대해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습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ython 3.6+
- Django
- Django Rest Framework
- OpenAPI / ReDoc
- PostgreSQL
- pywinauto
- reStructuredText / Sphinx
- AWS
- Vue.js
- SASS, Bootstrap
문서 읽고 쓰기
세무회계 업무의 대부분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문서를 따라야 합니다. 때로는 복잡한 종이서식이 담긴 hwp를 읽고, 때로는 세법 조항을 일일이 찾아 읽고 이해해야 하고, 때로는 90년대식 포맷의 전자신고 파일 설명서를 읽어서 코딩해야 합니다. 다른 세무회계 소프트웨어의 설명서를 찾아 읽기도 합니다. 협업하는 세무사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지만 세무사도 세세한 법령과 규정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공식 문서를 뒤져서 정확한 내용을 찾아내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문서를 보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써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파인코드의 소프트웨어는 API 형태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다른 개발자들이 보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문서화에도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문서만 보면서 API를 제대로 쓸 수 있는지 스스로 시뮬레이션해보기도 합니다.
협업
파인코드는 현재 상주 사무실이 없고 원격으로 협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github + slack + trello의 조합으로 커뮤니케이션합니다. 일하는 시간대가 서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비동기로 의사소통하는 기술이 좀 필요합니다. 투자사 겸 첫번째 클라이언트와도 슬랙으로 소통하는데, 역시 비동기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효율을 높이고 싶을 때는 카페에서 만나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합니다. 업무 진행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trello를 쓰긴 하지만, trello에 각자 업무의 진행상황을 동기화시키는 것을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고 github에 커밋된 코드를 더 중시합니다.(Working software over comprehensive documentation) 상대의 기분을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의사소통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간명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Plain Text로 정확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We are not ...
파인코드의 소프트웨어는 큰 스케일의 기술이나 유행하는 신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천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운영해보고 싶다거나, 테라 바이트를 넘어가는 데이터를 다뤄보고 싶다거나 하는 등의 도전 욕구가 있으신 개발자라면 파인코드의 업무에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파인코드가 설령 한국 시장의 모든 기업용 세무회계 서비스를 장악한다 하더라도 접속량이나 데이터량은 별다른 고급 기술 없이 처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머신러닝 기술은 추후에 자동회계 처리를 위해 어느 정도 활용하게 될 것이지만, 이것도 깊이 있게 파고든다기보다 이미 대중화된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적으로 신나고 재미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파인코드의 비즈니스는 천천히 선형적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J 커브를 그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미디어로부터 주목 받는 그런 스타트업은 아닐 것입니다. 금전적인 보상도 한 번에 대박을 터트리기보다는 단순히 업계 최고의 대우를 목표로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목표로 하는 대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현재 파인코드의 창업자인 개발자들은 파인코드의 업무를 무척 재미있어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분야를 좋아하지 않는 개발자가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점들을 미리 밝혀 파인코드의 일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채용 절차
입사 지원
지원 의사가 있으신 분은 youngrok@finecode.kr로 이력서를 보내주세요. 이력서는 어떤 형태든 상관 없지만, 자신의 실력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링크드인 프로파일이 있으면 그 링크만 던져주셔도 됩니다. 경험 많은 시니어 개발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험을 쌓아왔는지를 보긴 하지만, 경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개발자로서의 탁월함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코딩 테스트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간단한 toy problem을 푸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문제는 파이썬 언어로 풀도록 제시하나, 다른 언어로 풀어도 됩니다. 원하는 테스트 시간을 정하면 그 시간에 코딩 테스트 문제를 메일로 발송하며, 2시간 이내에 해결하고 답장으로 소스코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어려운 코딩 능력을 보는 것은 아니고, 기초적인 능력만 보며, 주어진 문제를 시간 내에 다 풀기만 하면 코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코딩 테스트 결과는 2일 이내에 알려드립니다. 코딩 테스트에 합격하면 면접 단계가 됩니다.
면접
면접은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그동안의 기술적인 경험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 또 간단한 상황 설정을 통해 모의 코딩을 해보기도 합니다. 면접은 1시간 씩 3차에 걸쳐서 진행하는데, 3차를 하루에 다 해도 되고 이틀에 나누어서 해도 됩니다. 이어서 할 경우 각 차수 간에 30분 휴식시간이 있어서 하루에 다 할 경우 총 4시간이 소요됩니다.
면접이 끝나면 3일 이내에 합격 여부에 대해 답변을 드립니다. 합격 여부와 상관 없이 면접을 진행하신 분에게는 면접비 10만원을 지급합니다.
근로계약
면접에 합격하면 바로 연봉 협상 후 채용됩니다. 다만, 수습 기간이 2개월 있습니다. 수습 기간에도 급여는 동일하게 지급되며, 2개월이 지나기 전에라도 충분한 역량을 보여준다면 수습 기간은 더 일찍 종료될 수 있습니다.